인터넷 생방송 중 다투는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흉기를 꺼내다 출연자를 다치게 한 20대 유튜버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과실치상 혐의로 20대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인천시 서구의 한 사무실에서 인터넷 생방송을 하던 중 가방에 있던 흉기를 꺼내는 과정에서 출연자인 30대 B씨의 손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애초 특수상해 혐의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나, 조사 과정에서 다투는 장면을 연출하다가 B씨가 다친 것으로 보고 혐의를 과실치상으로 변경했다.
경찰 관계자는 “다치게 하려는 고의를 인정하기 어려워 혐의를 과실치상으로 바꿨다”며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