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내곡동 화훼단지에서 불이 나 한 명이 숨졌다.
30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40분쯤 내곡동 화훼단지에서 불이 나 비닐하우스 3동이 불타고 1명이 숨졌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오전 3시 50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화재 발생 1시간 32분 만인 5시 12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사망자 신원을 확인 중이다. 굴착기를 동원해 추가 인명 피해가 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전날인 29일 오후 7시 14분쯤에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세워진 공유 전기 자전거에서 배터리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열 폭주(배터리 화재 특유의 연쇄 폭발) 현상을 보이던 불은 8분 만에 꺼졌고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5년간 발생한 국내 소형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는 총 678건으로 이 중 92%(627건)가 전기 이륜차 배터리였다. 지난 18일에도 서울 마포구 창전동 소재 아파트에서도 전동 스쿠터용 배터리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2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