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의대생 전용 온라인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의 기동훈 대표와 송모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전공의 리베이트(수익 배분) 수수 의혹’ 내부 고발자에 대한 비방글 작성자 찾는 것을 방해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22일 메디스태프의 기모 대표와 송모 CTO를 증거인멸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 지역 대학병원 교수 김모씨가 지난해 기 대표 등을 고소한 데 따른 것이다. 김씨는 대학병원 전공의들이 제약사로부터 리베이트를 수수했다고 폭로한 인물로, 메디스태프에는 그를 모욕하거나 조롱하는 비방성 게시글과 댓글이 다수 게재됐다. 김씨는 메디스태프 운영진이 자신에 대한 비방글에 대해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고 오히려 게시글을 삭제해달라는 요청을 무시하고 자신의 계정을 강제 탈퇴 처리한 데 이어 글 작성자를 특정할 수 없도록 새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증거 수집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공의 리베이트 수수 의혹’을 수사한 서울 노원경찰서는 지난해 11월 서울의 한 대학병원 전공의 출신 의사들과 리베이트를 제공한 제약사를 서울북부지검에 송치했고, 검찰은 지난달 대학병원 의사들과 제약사들에 대해 의료법 위반과 약사법 위반 등 혐의로 약식 기소했다. 이들은 지난 2019~2021년 사이 제약회사 직원들로부터 ‘제품 설명회’를 빌미로 회식비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