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119 소방센터에서 근무하다 실종된 소방 대원이 애초 알려진 실종 지점에서 벗어나 경기 시흥 쪽으로 이동한 정황이 포착됐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이후 연락이 두절된 소방 대원 A(30)씨가 10일 오전 5시 30분쯤 인천 남동구와 경기 시흥 경계 하천의 한 다리를 건너 시흥 방면으로 이동한 보안 카메라(CCTV) 화면이 지난 19일 오후 파악됐다.
이 다리는 A씨의 휴대전화가 발견돼 실종 지점으로 지목된 곳에서 남동쪽 방면으로 약 1㎞ 떨어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시흥 지역에 대한 수색을 진행 중이다.
A씨는 지난 10일 오전 2시 30분쯤 제2경인고속도로 남인천요금소 인근 갓길에 차를 댄 뒤 자취를 감췄고, 인근에선 A씨의 휴대전화가 발견됐다.
A씨는 지난 2022년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구조 작업에 투입됐고, 같은 해 12월까지 소방청과 인천소방본부에서 지원하는 심리 치료와 상담을 9차례에 걸쳐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올해까지 인천소방본부가 지원하는 상담을 매년 한 차례씩 총 3차례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시흥 지역에 대한 수색은 초기부터 진행해왔다”며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