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경보’가 일주일 넘게 지속되고 있는 인천 강화에서 열사병으로 80대 남성이 숨졌다.
1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5시 7분쯤 인천 강화군 길상면의 한 주택 앞에서 A(83)씨가 쓰러졌다는 아내의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당시 A씨는 주택 앞에서 인근 창고 쪽으로 가는 길에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119 구급대가 출동했으나 A씨는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최고 기온은 32.4도, 최고 체감온도는 34.2도를 기록했다.
인천시는 A씨가 열사병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인천 강화 지역엔 지난 24일 오후 4시 20분 발효된 폭염 경보가 8일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9일 오후 4시 20분쯤엔 인천 서구 원당동의 한 빌라에서 B(여·90)씨가 체온 40.4도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지난 5월 15일부터 이날 현재까지 인천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사망 2명을 포함해 모두 203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