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구급대./뉴시스

인천 월미도 앞바다에서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31일 인천소방본부와 인천 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0분쯤 인천 중구 월미도 앞바다에서 “중학생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과 해경은 A(13)군을 심정지 상태로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다. 그러나 A군은 숨졌다.

소방 당국은 A군이 바다에 빠진 공을 건지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고에 앞서 같은 날 오후 12시 52분쯤엔 월미도 해상에서 “40대 여성이 물에 들어간 후 안 보인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해상 수색에 나선 소방 당국과 해경은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인근 해상에서 심정지 상태의 B(여·48)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다.

해경 관계자는 “2건의 사고 모두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