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경보가 5일째 이어지고 있는 인천에서 90대 노인이 열사병으로 숨졌다.
30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20분쯤 인천시 서구 원당동의 한 빌라에서 A(여·90)씨가 누워서 말을 잘 하지 못한다는 A씨 며느리의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는 A씨를 병원으로 옮겼으나, A씨는 1시간여 만인 오후 5시 25분쯤 숨졌다.
당시 A씨의 체온은 40.4도에 달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시는 A씨가 열사병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인천엔 지난 25일 오전 10시부터 폭염경보가 발효돼 지속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이날까지 인천 지역 온열질환자는 모두 188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