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 축구 구단 프리메라리가 소속 FC바르셀로나의 내한 경기와 관련해 경찰이 티켓 사기 등 불법 행위 단속에 나선다.
대구경찰청은 내달 4일 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구FC와 FC바르셀로나의 친선경기에 대한 암표 매매 등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고 22일 밝혔다.
사이버수사대는 온라인 상에서 부정한 방법으로 경기 티켓을 구매한 뒤 재판매하는 행위를 감시한다. 중고거래 사이트 등에 올라오는 거래 게시글을 모니터링한 뒤 불법 행위로 확인되면 국민체육진흥법을 적용해 처벌하고, 경우에 따라 구속 수사할 계획이다.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는 경찰을 매표소와 출입구 등 경기장 주변 장소에 배치해 현장에서 이뤄지는 암표 매매를 단속한다. 또 쓰레기 투기, 음주 소란 행위에 대한 단속도 실시한다. 순찰차를 배치해 경기장 주변 안전도 확보할 예정이다.
티켓 판매 사기도 처벌 대상이다.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티켓을 판매할 테니 먼저 입금을 부탁한다”는 식으로 접근한 뒤, 티켓은 주지 않고 돈만 받아 잠적하는 사기 행위도 수사할 방침이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세계적 축구 구단과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암표 매매와 사기 행위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와 관련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한편 FC바르셀로나는 올해 ‘2025 아시아투어’를 통해 아시아 지역 팬들과 만난다. 국내에는 서울과 대구를 각각 방문한다. 이달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맞붙고, 내달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FC와 친선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