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경기 가평군 조종천에서 경기소방 특수대응단 대원들이 폭우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뉴시스

경기 북부 지역 폭우로 사망자 2명이 추가로 발견되고 실종자는 1명이 더 늘면서 총 8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수색당국은 21일 오후 1시 12분쯤 가평군 북면 제령리에서 흙더미에 매몰된 70대 남성 A씨를 발견했다. 전날 오후 7시 30분쯤엔 백운계곡에서 실종된 50대 남성 B씨의 시신을 포천시 이동면 영평천에서 발견했다.

실종자도 1명 더 추가됐다. 이날 실종자로 집계된 50대 남성 C씨는 지난 20일 가평군 상면 덕현리 강변에서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추정된다. 21일 기준 폭우로 인한 경기 북부 지역 인명피해는 사망 4명, 실종 4명이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가평군에서 발생한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 400여명을 투입해 이틀째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다만 도로가 무너지고 단전·단수 및 통신 두절 등으로 수색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이 가장 큰 하천에서는 쌓인 토사물과 빠른 하천 유속으로 접근이 힘든 상황이다.

한편 가평읍 승안2리에선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도로가 유실되고 흘러내린 토사에 막혀 주민들이 고립된 상태다. 가평군은 주민과 펜션 투숙객 등에게 헬기를 이용해 라면, 생수 등 생필품을 긴급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