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본 행인을 특별한 이유 없이 폭행한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5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3일 오후 5시쯤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의 한 아파트단지 인근에서 길을 걷던 40대 여성 B씨의 뒤통수를 텀블러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텀블러는 플라스틱 재질의 약 21㎝ 크기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A씨와 모르는 사이로,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다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장소 인근에서 텀블러를 휘두르며 다른 행인들을 위협하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경찰에 “누군가가 나를 죽이려고 한다”고 횡설수설하며 정확한 동기를 진술하지 않은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범행 가능성이 있어 가족 면담 등을 거쳐 A씨를 인근 병원에 응급 입원 조치했다”며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