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내에서 쓰레기를 줍던 70대 남성이 숨졌다.
9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8분쯤 부안군 진서체련공원에서 A(77)씨가 심정지 상태로 쓰러졌다. A씨는 당시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가해 공원 내 쓰레기를 줍는 공공근로를 하고 있었고, 부안군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진 상태였다. 이날 낮 최고 기온은 35도에 달했다.
A씨가 쓰러지자 이를 목격한 동료가 119에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이 심폐소생술(CPR) 등을 실시했지만 A씨는 숨졌다. 경찰과 보건 당국 측은 A씨의 기저질환 여부와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이날부로) 도민 안전을 위해 노인 일자리 야외 활동을 실내 활동으로 전환할 것을 권고했다”며 “폭염 대처 상황 등을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