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가 없다며 대구 대학가 등을 돌며 수차례 자전거를 훔친 뒤 판매한 30대 남성이 검찰에 송치됐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3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부터 4월 사이 대구 북구 경북대와 중구 인근에서 자전거 4대와 킥보드 1대 등을 훔친 뒤 이를 중고 거래 앱을 통해 판매하고 32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인적이 드문 심야 시간대에 절단기를 이용해 잠금장치를 훼손한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19년 경북대에 유학생 신분으로 입국한 A씨는 특별한 직업 없이 지내다 지난 2월부터 생활비를 벌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절도 범죄 발생 시 범인을 신속히 검거하고 피해품 회복에도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