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경기 시흥시 장곡동 시흥경찰서에서 '시흥 흉기 공격' 용의자 차철남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날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흉기 피습 사건 4건이 잇따라 발생해 2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뉴스1

경기 시흥시에서 벌어진 50대 중국 국적 남성의 흉기 난동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 자택과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된 피해자 2명은 해당 주택의 50대 중국인 세입자와 그의 동생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용의자와 이들 간 원한 관계 여부를 수사 중이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 차철남은 이날 오전 시흥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B씨를 흉기로 찌른 뒤 도주했다. 이후 같은 날 오후 시내 체육공원 인근에서 70대 남성 C씨를 상대로 또다시 흉기 공격을 감행했다.

두 피해자는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총 4명의 피해자 중 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 직후 차씨의 도주 경로를 추적하던 중, 그가 이용한 차량이 한 세입자 소유의 차량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차량 정보를 토대로 차씨의 자택에 진입한 경찰은 사망한 지 수일이 지난 시신 1구를 내부에서 발견했고, 이어 자택과 100여m 떨어진 편의점 맞은편 주택에서도 또 다른 시신 1구를 추가 발견했다.

숨진 두 사람은 각각 주택의 세입자들로 이들은 중국 국적의 형제로 알려졌다. 경찰은 “두 주검의 정확한 신원을 확인 중”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