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역사 안에서 소방 시설을 점검하던 작업자가 이산화탄소를 마시고 병원에 이송되는 사고가 3일 발생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3일 오전 2시 32분쯤 신분당선 양재시민의숲역 지하 2층에서 소방시설을 점검하던 중 화재 진압용 이산화탄소가 누출돼 작업자 4명 중 1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이날 밝혔다. 지하철 운영 시간이 끝난 후 발생한 사고로 열차 운행에 차질은 빚어지지 않았다. 병원에 이송된 작업자의 생명에도 지장이 없다고 한다. 이산화탄소는 색과 냄새가 없어 누출돼도 인지하기 어려워 질식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현재 신분당선 열차는 정상적으로 운행 중이다. 경찰과 소방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