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경찰서./ 조선일보 DB

선교 활동에 나선 여성이 길거리에서 나눠준 초콜릿을 먹은 뒤 어지러움과 메스꺼움 등 이상 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은 중학생 A(13)의 혈액 검사에서 특별한 이상 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병원 치료를 받은 A군은 상태가 좋아져 집으로 돌아갔고, 혈액 검사에서도 이상 성분이 확인되지 않았다. 이 초콜릿을 먹은 다른 학생들도 현재까지 이상 증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A군은 전날 오전 8시쯤 인천시 연수구의 한 중학교 정문 앞에서 선교 활동을 하던 40대 여성 B씨가 나눠준 초콜릿을 먹고 어지러움과 메스꺼움 증상을 보여 병원 치료를 받았다.

“모르는 사람이 나눠준 초콜릿을 먹고 아이가 이상 증세를 보인다”는 A군 아버지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사에 나섰고, 초콜릿을 나눠준 인물을 B씨로 특정했다.

경찰은 문제가 된 초콜릿을 모두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은 국과수의 감정 결과를 보고 B씨를 입건할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모르는 사람이 주는 과자나 사탕, 음료수 등을 받아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