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부경찰서. /조선일보DB

대낮 금은방에서 900만원 상당의 금목걸이를 훔쳐 달아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11시 30분쯤 인천시 서구 마전동의 한 금은방에 들어가 시가 900만원 상당의 금목걸이 1개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금목걸이를 사려는데, 물건을 보여달라”며 금은방에 들어간 A씨는 업주가 가져온 목걸이를 살펴보다가 그대로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주변 감시카메라(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추적에 나서, 범행 5시간 정도 만인 오후 4시 27분쯤 KTX 부산역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에 “돈이 필요해 금목걸이를 훔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