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가 8일 오후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반대 집회에서 애국가를 부른 이철우 경북도지사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7일 경북 안동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방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이 지사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됐다. 이 지사가 지난달 8일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애국가를 불러 지방공무원법을 위반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당시 이 지사는 “시원하게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도지사는 연설을 못하도록 돼 있다”며 “대구경북은 6·25 전쟁 당시 이 나라를 지킨 곳이다”라고 한 뒤, 애국가 1절을 불렀다.

이 고발인은 ‘이 지사의 행위가 공무원의 정치 운동 및 집단행위 금지 조항을 위반했다’는 취지로 고발장을 경찰에 보냈으며 경북도민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6일 경북도에 수사 개시를 통보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