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12시 6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건물 앞에서 레미콘 트럭이 지나가는 행인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이곳을 지나가던 50대 여성 A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논현동의 한 건물 앞에서 운전기사 50대 남성 B씨가 몰던 레미콘 트럭이 도로를 걸어가고 있던 A씨를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레미콘 트럭이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서 우회전하다가 지나가는 사람을 미처 못 보고 이 같은 사고가 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땐 이미 A씨가 트럭에 깔려 있는 상태였다”고 했다.
경찰은 B씨를 그 자리에서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과실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유치장에 입감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오늘 중으로 법원에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