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의 차량으로 뺑소니 사고를 낸 뒤 다음 날이 돼서야 경찰에 출석한 20대 남성이 입건됐다. 무면허로 운전을 한 이 남성은 “겁이 나서 도망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도주치상·무면허 운전 등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1시 46분쯤 울산 남구 달동사거리에서 무면허로 지인의 차량을 운전하던 중 앞서가던 오토바이와 승용차를 잇달아 들이받은 뒤 그대로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목격자 및 피해자들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차량번호 조회를 통해 A씨가 소유주인 지인에게 차를 빌린 것을 확인하고 A씨에게 연락을 했다. 하지만 A씨는 연락을 받지 않다가 하루 뒤인 21일 오후 2시에야 경찰서를 찾았다. A씨는 “사고를 내서 겁이 나 도망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