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 유실물 담당 직원이 유실물 3200만여원을 빼돌려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횡령 혐의를 받는 서초경찰서 주무관 50대 여성 A씨를 지난달 말 검찰에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서초서 경리계 직원인 A씨는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3년간 경찰서 유실물 업무를 담당하며 현금 유실물 3200여만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주인이 찾아가지 않은 유실물은 국고로 귀속되어야 하지만 A씨가 이를 빼돌린 것이다.
서초서는 지난 1월 A씨의 혐의를 인지해 대기발령 조치한 후 서울경찰청에 직무고발했다. 지난 2월 서울경찰청으로부터 사건을 배당받은 방배서는 A씨를 수사해 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2000년대 초반부터 서초서에서 근무했다. 또 A씨는 자신의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