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인천항 남항에서 맹독성 해충으로 분류되는 ‘붉은불개미’가 발견돼 검역 당국이 방제 작업을 벌였다.
24일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인천항만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인천 중구 항동 인천항 남항 인천컨테이너터미널(ICT) 야적장에서 붉은불개미 20여 마리가 발견됐다. 이 붉은불개미는 야적장 펜스 밑 예찰 트랩에서 확인됐다. 검역 당국은 발견 지점 주변을 통제하고, 관계 기관 합동 조사를 진행해 개미집과 애벌레, 일개미 등 2000여 마리를 지난 22일 추가로 발견했다.
붉은불개미는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이 지정한 ‘100대 악성 침입 외래종’에 포함되는 맹독성 해충으로 분류된다. 꼬리의 독침에 찔릴 경우 심한 통증과 가려움을 유발하고, 심하면 현기증과 호흡곤란 등 과민성 쇼크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역 당국은 개미 먹이살충제(베이트) 살포 등 긴급 방제 작업을 진행했으며, 붉은불개미 유입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인천항에서는 지난 2018년부터 이번 사례까지 총 11차례 붉은불개미가 발견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이번 붉은불개미가 최근 2개월 내 국내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부두 전체를 대상으로 정밀 조사하고, 개미 먹이살충제를 추가 살포하는 등 방제 활동을 지속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