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 로고. /해양경찰청

동료 선원을 살해해 바다에 유기한 뱃사람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목포해양경찰서는 9일 동료 선원을 살해해 바다에 유기한 혐의(살인)로 선장 A씨와 시신 유기를 도운 B씨를 긴급체포했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0일 동료 선원 C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다음날인 지난 1일 C씨의 시신을 B씨와 함께 바다에 유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3월부터 어선에서 C씨를 흉기로 위협하거나 선박을 청소할 때 쓰는 호수로 해수를 쏘는 등 가혹행위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 조사를 마친 뒤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