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의심신고가 접수된 차량에서 필로폰과 대마 등 마약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30대 A씨와 50대 B씨 등 2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3일 오후 11시쯤 경기 부천시 원미구 도당동에서 차량 안에 필로폰과 대마 등 마약을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이 몰던 차량 뒷좌석에 있던 가방에선 필로폰 12g과 대마 3g이 발견됐다. 마약 투약에 활용되는 주사기도 차량에서 나왔다.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운전자 A씨에 대해 음주측정을 진행했으나 혈중알코올농도는 0%였다. 음주 측정 과정에서 A씨는 뭐라 뭐라 횡설수설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경찰은 차량 수색을 벌여 이들이 갖고 있던 마약을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을 상대로 간이시약 검사를 진행하고 구체적인 마약 확보 경로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