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조직과 짜고 해외에서 걸린 발신번호를 ‘010′으로 바꿔주는 중계소를 운영‧관리한 20대들이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A씨 등 보이스피싱 중계소 관리책 20대 남성 2명을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5일부터 18일까지 인천 서구와 남동구 등지의 원룸 3곳에서 보이스피싱 중계소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로 알게 된 보이스피싱 조직원 등으로부터 대포폰 108대와 대포 유심 123개 등을 받아 원룸에 설치하고 관리했다. 이 중계소를 거치면 해외 보이스피싱 콜센터 등에서 걸린 전화도 발신번호가 ‘010′으로 표시된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대포폰 등을 압수하고 해당 휴대전화번호 사용을 정지시켰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한달 400만원을 받을 수 있는 고수익 아르바이트가 있다”는 제안을 받고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 등에게 범행을 제안한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한 수사도 진행중이다. 수사해 검거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고액 알바 등으로 소개한 뒤 보이스피싱 범행에 가담케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