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지난 4월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의 원인과 책임 규명 등을 위한 수사에 나섰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주택법 위반 혐의로 이번 공사를 발주한 LH 인천지역본부 간부 50대 A씨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또 건축법 위반 혐의로 시공사인 GS건설 소속 B씨와 감리사무소 대표, 구조설계사, 건축사 등 5명을 입건했다.
A씨는 붕괴 사고가 발생한 검단 AA13-12블록 아파트 내 지하 주차장 건설공사를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등 5명은 아파트 지하주차장 시공을 부실하게 하거나 설계를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최근 B씨를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주차장 공사 과정에서 철근이 누락된 줄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등 다른 피의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LH가 발주해 GS건설이 시공을 맡은 AA13-12블록 아파트 건설 현장에선 지난 4월 지하주차장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국토교통부는 지하주차장의 하중을 견디기 위한 기둥 32개 가운데 19개에서 철근이 누락됐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경찰은 지난 10월 LH 본사와 GS건설 등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를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규명할 방침”이라며 “향후 (수사)진행 과정에서 수사 대상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