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를 대상으로 1억여원에 달하는 돈을 빌리고 갚지 않은 초등학교 야구부 감독이 검찰에 송치됐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달서구 한 초등학교 야구부 감독인 40대 A씨를 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1년 8월부터 지난 6월까지 야구부 감독 재직 중 학부모 9명을 상대로 1억 400여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빌린 돈으로 빚을 돌려막기 식으로 갚거나 개인 용도로 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19일 A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으나 대구지법은 “(A씨에게)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며 이를 기각했다.
A씨에게 돈을 돌려받지 못한 학부모들은 지난 7월 중순쯤 경찰에 A씨를 고소했다. A씨는 고소장이 접수되는 등 논란이 제기되자 감독직을 사퇴했다. A씨는 야구부 감독 재직 중 전국 대회에서 수차례 우승을 이끄는 등 우수한 실적이 있어 학부모들이 믿고 돈을 빌려줬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며 A씨 여죄 등을 파악 중”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