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로고. /조선DB

서울 지하철 상봉역에서 70대 남성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지하철 승강장에서 다른 승객에게 흉기를 휘두른 20대 A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서울 중랑구 지하철 7호선 장암 방면 상봉역 승강장에서 70대 B씨의 허벅지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역무원은 다친 B씨를 응급조치했다. B씨는 이후 119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직후 역사 밖으로 도주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CCTV를 분석해 범행 3시간 만인 오후 6시 35분쯤 경기 구리시 자택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가 B씨와 어깨를 부딪혔다는 이유로 시비가 붙으면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경찰에 “포스트잇을 자를 용도로 나이프를 가지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범행 동기와 구체적인 경위를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