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권리 예산을 보장하라며 집회를 벌이던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이규식 공동대표가 정해진 행진 경로를 벗어나 교통을 방해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5일 경기남부경찰청·수원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후 5시 51분쯤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 인근 왕복 4차로 가운데 2개 차로에서 진행된 집회 도중 휠체어를 탄 채 행진 행렬을 이끌다 중앙선에 설치된 철제 펜스를 뚫고 반대 차로로 진입, 차량 이동을 방해한 혐의(일반교통방해)를 받고 있다. 이 대표는 이를 제지하는 경찰관들에 물리력을 행사하는 등 폭행과 공무집행 방해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 대표를 곧바로 인근 파출소로 이송했다. 이 대표는 “나중에 조사받겠다”며 경찰 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행렬을 이끌던 이 대표가 신고된 집회 장소를 벗어나 이탈하면서 교통을 방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물리력을 행사하는 등 여러 혐의점이 있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 장애인차별철폐연대 활동가와 지지자 등 450여 명은 경기도청 인근 2개 차로를 막고 ‘장애인 권리 예산 쟁취 결의대회’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