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주택가에 멧돼지가 나타나 주민 2명이 다쳤다.
6일 대구 수성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45분쯤 수성구 만촌동의 한 주택에 멧돼지가 들어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멧돼지는 이미 다른 곳으로 도주했고 주택에 있던 남성 2명이 부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이중 A(62)씨는 왼쪽다리와 왼팔, 복부 등을 멧돼지에 물렸고, B(58)씨는 멧돼지를 피하려다 주택 옥상에서 떨어져 양 발목에 통증을 호소했다.
멧돼지는 1마리인 것으로 파악됐고, 수성구는 전문 수렵인들로 기동포획단을 구성해 멧돼지를 추적 중이다. 수성구 관계자는 “멧돼지가 현재 산으로 올라간 상태라 기동포획단이 인근에서 대기 중인 상황”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