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로고. /조선DB

지하주차장에서 사업가를 습격해 현금 수천만원이 든 가방을 뺏으려던 5인조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강도상해 혐의로 40대 A씨 등 5명을 긴급체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3일 오전 11시쯤 대구 수성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사업가인 30대 B씨를 폭행한 뒤 현금 7000만원이 든 가방을 뺏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모두 지인으로 B씨의 재력을 알고 있었으며, 사건 당일 B씨가 은행에서 현금 7000만원을 인출할 것이란 사실 등 동선도 미리 파악했다고 한다.

B씨가 지하주차장에 도착하자 A씨 등 3명이 B씨에게 달려들어 주먹으로 얼굴을 쳤고 가방을 뺏으려 했다. 하지만 B씨가 강하게 저항했고 습격 상황을 본 주변 이웃들이 하나 둘씩 몰려들자 A씨 등은 가방을 뺏지 못하고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은 지하주차장 등 방범카메라(CCTV)의 영상을 확인, 이들을 특정하고 추적에 들어가 지난 14일 오후 10시쯤 경기도 광주시에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5명이 공모한 계획 범죄로, 범행 동기 파악 후 전원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