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들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아 온 김현아 전 국민의힘 의원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북부경찰청 반부패범죄수사대는 김 전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31일 밝혔다.
고양 정 당협위원장인 김 전 의원은 지난해 1월쯤 같은 당 전ㆍ현직 시의원 등 당원들로부터 3200만원과 선거 사무실 인테리어 비용 1000만원까지 모두 4200만원 등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김 전 의원이 정치자금법상 후원금을 받을 수 없는 당협위원장 신분임에도 모금을 받아 이를 사용했다고 봤다.
김 전 의원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당원들이 자발적으로 걷는 것으로, 정치자금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수사 결과 실제 김 전 의원은 이를 사적으로 유용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전 의원에게 돈을 건넨 당원 등에 대해 수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