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에 문재인 전 대통령 양산 사저를 폭파하겠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경찰은 특공대를 투입해 사저 주변을 수색했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게시글 작성자 추적에 나섰다.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에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모습. /뉴스1

7일 경남경찰청과 양산경찰서에 따르면, 극우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일베’에 “내일 오후 10시 이내에 문재인 사저를 폭파시켜버린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사저 주변 경호원 몇 명 있는지 조사는 끝났다. 농담인 것 같지”라고도 했다.

게시글을 확인한 양산경찰서는 문 전 대통령 사저 주위에 경력 2개 중대를 배치하고, 경남경찰청 경찰특공대와 함께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 내외부, 평산마을 주변을 검색했다.

경찰특공대 관계자는 “양산경찰서 요청으로 특공대원 3명을 투입해 혹시 있을지 모르는 폭발물 수색 작업을 했고, 특별한 이상 상황이 확인되지 않아 오전 중 철수했다”고 했다.

현재 사저에는 양산경찰서에서 나온 2개 중대 50여명이 사저 주변을 경비 중이다. 경찰은 문제의 글이 작성된 장소를 서울 관악구로 특정하고, 글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