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한 무인제과점에서 순식간에 빵과 음료수를 다수 도난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인천 삼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7시 50분쯤 인천시 부평구 한 무인제과점에서 한 여성이 가게 내 제품을 훔쳐 달아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가게 주인은 13일 이 같은 사연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고는 “무인 가게에 버젓이 들어와서 수십만원 어치를 싹 쓸어가는 저 여자를 진짜 잡고 싶다”고 호소했다. 그는 “경찰은 나 몰라라 하고, 이 시국에 저런 양심 없는 여자가 사람이냐”며 “혹시라도 영상 보신다면 아는 분인지 알아봐 달라”고 했다.
가게 주인이 공개한 CCTV 영상에는 모자로 얼굴을 가린 한 여성이 계산대 옆에 빵과 음료 등을 쌓은 뒤 계산하지 않고 가게에 비치된 비닐봉지에 옮겨 담는 장면이 담겼다. 이 여성은 검은색 비닐봉지 3개를 채울 정도의 음식을 쓸어담고, 진열대에서 꺼낸 케이크까지 들고 유유히 가게를 벗어났다.
가게 주인은 “빵 1~2개라면 참을 수는 있겠지만 보란 듯이 제품을 쓸어가는 모습을 보니 화가 났다”며 “(범인은) 냉장고 문을 열 때도 옷 소매를 늘려 지문을 남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가게 주변 CCTV와 피의자 인상착의를 토대로 해당 여성을 특정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베트남 국적의 30대 여성으로 확인됐다”며 “조만간 소환해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