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경찰서/연합뉴스

코로나 확진자 사전투표 부실 관리 논란이 불거진 날 “투표함을 감시하겠다”며 선거관리위원회 건물에서 소란을 피운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구독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지난 5일 오후 10시쯤 서울 성북구 선거관리위원회 7층 사무실 앞에서 직원들을 밀치고 소란을 피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구독자 50대 남녀 2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다른 구독자 10여명과 함께 사전 투표함이 보관된 사무실에 들어가려 실랑이를 벌였다고 한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들은 선관위 건물에 난입해 부정선거가 이뤄지는지 감시하겠다며 사무실로 들어가려 했다. 선관위 직원 2명이 이들을 제지하려다 일부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선관위 직원들이 크게 다치거나 병원에 이송되지는 않았다.

경찰은 건물에 있던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추가로 입건할 구독자가 있을지 확인하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외에 폭행 혐의까지 적용할 지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