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발생 17일째인 27일 오전 구조대원들이 29층 잔해더미 위에서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 28층에서 실종자 1명이 추가 발견되었다.

광주시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27일 오후 1시 긴급브리핑에서 “오전 11시 50분 (광주 화정 아이파크 아파트) 28층 잔해물 더미속에서 실종자 1명을 추가 발견했다”고 밝혔다. 문희준 광주서부소방서장은 “오전 7시30분부터 구조대원을 투입하여 수색하던중 실종자를 내시경 카메라를 통해 확인했다”며 “잔해물이 겹겹이 쌓여 있어 안전에 유의하면서 구조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발견한 실종자는 지난 25일 혈흔과 작업복이 발견된 위치와 다르다.

대책본부는 지난 25일 오후 5시30분 사고 아파트 27층 2호실 안방 뒤쪽에서 혈흔과 작업복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고, 오후 6시40분 내시경 카메라로 확인했다. 이후 수색작업에 나섰지만 잔해물이 뒤엉켜 있어 실종자를 아직까지 수습하지 못했다.

앞서 지난 14일 실종자 김모(66)씨를 지하1층 난간계단 부근 콘크리트 더미속에서 수습했다. 지난 11일 발생한 아파트 붕괴 사고와 관련, 실종자는 모두 6명이다. 이중 1명은 수습되었고, 또 다른 1명은 발견된 상태이다. 그리고 혈흔과 작업복이 발견된 실종추정자 역시 수습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실종추정자의 혈흔을 채취, 27일 오전 DNA분석을 의뢰했다.

이번 사고로 실종된 이들은 모두 당시 23층 이상의 상층부에서 창호설치 등 작업을 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실종자들이 23층 이상의 상층부에 다수 매몰돼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과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