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셰프 정창욱(42)씨가 지인을 폭행하고 흉기로 협박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26일 특수폭행·특수협박 등 혐의를 받는 정씨를 전날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셰프 정창욱씨. /MBC

앞서 정씨 지인 A씨는 작년 8월 개인방송 촬영을 위해 방문한 미국 하와이에서 정씨가 자신과 다른 동료를 폭행하고 흉기를 목에 들이대며 위협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혐의를 인정하고 피해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는 “2021년 8월에 있었던 사건은 명백한 저의 잘못이다”며 “피해자 두 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 올린다”고 했다.

정씨는 “사건 이후에도 당사자들에게 간단한 미안함의 표시밖에 하지 못했고, 뒤처리도 전무했다”며 “엄청난 일을 벌여 놓고도 ‘다 이해해 주겠지, 이 정도면 되겠지’라는 생각을 했었다”고 했다.

정씨는 “매체에서 보여졌던 저의 모습은 만들어진, 가공의 저였다. 저는 겁쟁이였다”며 “평생을 제멋대로 살았다. 당사자들에 대한 사과와 사건에 대한 입장이 늦어져서 죄송하다”고 했다.

그러면서”사건 당사자 두 분의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며 사법기관의 판단에 성실히 따르고 임하겠다”고 했다.

재일교포 4세인 정씨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로 얼굴을 알렸다. 정씨는 지난해 5월 9일 본인의 가게 앞에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는 사실이 최근 알려지기도 했다. 이 일로 정씨는 벌금 15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