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12일 현대산업개발이 지역에서 진행하고 있는 모든 건축건설현장의 공사를 중지하라고 명령했다.
광주시는 이날 오전 ‘광주 화정동 아파트 붕괴사고’와 관련한 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광주시는 광주시청에 건축건설현장사고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시장이 직접 본부장을 맡아 시내 모든 건축건설현장을 일제 점검키로 했다. 이 회의에서 현대산업개발의 지역공사를 모두 중지하라고 조치했다. 현대산업개발이 광주에서 진행하고 있는 건축건설현장은 사고현장을 포함하여 세 곳이다. 별도의 두 곳은 착공전이라 공사중지대상이 아니라고 말했다.
시는 또 국토부, 경찰청 등과 협력하여 철저한 사고원인을 조사하여 모든 법적, 행정적 책임을 엄정하게 물어 건설현장의 안전불감증을 발본색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공사과정에서 민원인들의 적법한 민원제기에 대하여 만약 행정공무원들의 해태행위가 확인되면 엄정하게 조치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사고가 발생한 직후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다. 박남언 광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은 “무엇보다 현재 연락 두절된 현장 근로자 6명을 찾는 데 모든 행정력을 투입키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