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보호자 가족 살해범 이석준/서울경찰청 제공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던 전 여자친구의 가족을 살해한 이석준(25) 사건과 관련해, 이석준에게 피해자의 집 주소를 알려준 흥신소 운영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석준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흥신소와 접촉해, 돈을 주고 피해자의 집 주소를 알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14일 불법적으로 피해자의 집 주소를 알아내 이석준에게 넘긴 흥신소 운영자 A씨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수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이석준은 A씨가 운영하는 흥신소에 돈을 주고 집 주소를 알아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석준이 A씨에게 돈을 보낸 계좌내역을 확보하고 A씨를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로부터 주소를 건네받은 이석준은 지난 10일 오후 2시 26분쯤 서울 송파구에 있는 전 여자친구의 집에 침입해 전 여자친구의 어머니(49)와 동생(13)을 흉기로 찔렀다. 피해를 입은 어머니는 끝내 숨지고, 동생은 여전히 중태다. 당시 이석준은 전 여자친구를 감금하고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 중이었고, 전 여자친구는 경찰의 신변보호 대상자였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과정과 불법적인 정보 획득 경위 등을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했다. 경찰은 이석준을 대상으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를 추가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