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자에게서 관급공사 수주 편의를 제공하는 등 대가로 수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엄태항(72) 봉화군수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
1일 대구지법 형사11부(재판장 이상오)에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뇌물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엄 군수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하고 벌금 20억원과 추징금 9억여원 등을 명령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 밖에도 군청 공무원에게 특정인에 대해 공급 계약 체결을 강요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나머지 혐의에 대해선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엄 군수는 지난 2018년 관급자재 납품업체 선정 과정에서 기존 납품업자 대신 측근 A씨와 공급 계약을 체결하도록 군청 공무원들에게 강요하고 A씨에게 관급 공사 수주에 대한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가족 소유 태양광발전소 공사 대금 9억3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쓰레기 수거 위탁계약 업자와 건설업체 대표 B(57)씨에게 각각 500만원과 1000만원을 뇌물로 받은 혐의 등도 받고 있다.
엄 군수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2022년 1월 14일 대구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