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3가 양미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 중구 을지로3가의 노포인 ‘양미옥’에서 화재가 발생해 2층 건물이 완전히 무너지고, 인근 상가 건물로 불이 옮겨 붙었다. 이로 인해 시민 5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3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50분쯤 서울 중구 을지로3가 양곱창 전문점인 양미옥 2층 계단 부근에서 연기와 불꽃이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오후 8시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200여명과 소방 차량 40여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소방 당국은 화재 3시간쯤만인 오후 10시34분쯤 큰 불길을 잡았고, 오후 11시20분 현재 완전 진압에 나서고 있다.

23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3가 양미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사고 현장에는 부상자 발생을 대비해 임시응급의료소가 설치됐다. 소방 당국은 오후 11시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고, 건물 내부에 남은 사람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은 진압이 완료된 이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3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3가 양미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