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병원이 수십여명에게 유효기간이 지난 백신을 접종했다.
7일 대구 달서구청과 달서구보건소 등에 따르면, 지난 2일과 3일에 걸쳐 달서구의 A 병원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화이자 백신을 61명에게 접종했다. 해당 백신의 유통 기한은 이달 1일까지인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병원은 지난 6일 사실 확인 뒤 관할 보건소인 달서구보건소에 신고했다.
7일 현재까지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을 신고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사고는 접종 담당자가 백신 유효 기간을 철저히 확인하지 않은 데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달서구 관계자는 “유효 기간이 포장 박스엔 적혀 있지만 개별 용기에는 표기돼 있지 않아 백신 해동 과정에서 착오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달서구보건소는 A 병원 측에 경고 조치를 내렸다.
A병원과 달서구보건소는 백신 접종일로부터 일주일간 접종자 61명을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2일 접종한 28명은 9일, 3일 접종한 33명은 10일 달서구보건소 주관으로 이상 반응 발생 여부를 최종적으로 검사 받게 된다. 이들에 대한 재접종 여부는 질병관리청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