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로고/연합뉴스

서울의 한 대학교 여자 기숙사에 무단으로 침입한 구청 공무원이 경찰에게 붙잡혔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5일 새벽 2시 10분쯤, 성북구 소재 한 대학교의 여학생 기숙사 담장 안으로 들어간 성북구청 소속 공무원 20대 남성 A씨를 건조물침입 혐의로 체포했다고 6일 밝혔다. 해당 학교 경비원이 A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한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씨는 만취 상태로 기숙사 건물 뒤편 담장에 혼자 웅크려 앉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구청에 따르면, 체포 당시 A씨는 술에 취해 경찰 조사가 불가능한 상태였다. A씨는 자신이 있던 곳이 대학교 기숙사인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한다. 구청 관계자는 “서울 지리를 잘 모르는 직원이 빌라 촌 사이에 위치한 기숙사 건물 주차장에 들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일정을 조율한 뒤 A씨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