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여성 2명을 연쇄 살인한 혐의로 지난달 31일 구속된 남성의 신상을 경찰이 공개했다. 56세 강윤성이다.

강윤성 사진. /서울경찰청

서울경찰청은 2일 오후 강씨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강씨의 사진과 이름·나이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심의위원회는 “두 명의 피해자들을 연속하여 살해하는 잔인한 범죄로 사회 불안을 야기하는 등 중대한 결과를 초래했고, 피의자가 범행 일체를 시인하고 있다”면서 “신상 공개로 얻는 범죄 예방 효과 등 공공의 이익을 고려하여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했다”고 했다.

성범죄 등 전과 14범인 강씨는 절도·강도 등 혐의로 15년형을 살고 지난 5월 초 가출소했다. 그는 출소 4개월도 지나지 않은 지난달 27일 오후 전자발찌를 끊고, 전후로 여성 2명을 목 졸라 살해했다. 지난달 29일 오전 두 번째 피해자의 시신이 담긴 차를 직접 경찰서로 몰고 와 자수한 강씨는 이후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를 ‘금전 관계 때문’이라고 밝혔다.

강씨는 지난달 31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나오며 “더 많이 죽이지 못한 게 한이 된다”고 했다. ‘반성하지 않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도 “당연히 안 하지, 사회가 X 같은데”라고 답하는 등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여성 2명을 잇달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강모씨가 2021년 8월 31일 오전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던 중 질문을 하려는 취재진의 마이크를 발로 걷어차고 있다./ 오종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