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마약 구매·투약 혐의를 받는 그룹 ‘아이콘’ 출신 가수 비아이(25·본명 김한빈·이하 김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2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김씨의 1차 공판에서 징역 3년과 추징금 15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김씨는 2016년 3~4월 세 차례에 걸쳐 대마를 흡연하고 비슷한 시기 환각제의 일종인 LSD도 구매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피고인은 대중의 사랑을 받는 연예인으로서 범행 이후에도 약 3년 동안 연예계 활동으로 막대한 이득을 취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김씨는 최후진술을 통해 “과거에 아주 바보 같은 잘못을 저질렀다. 생각이 짧았다고 핑계를 대기에는 많은 것을 잃었고 엄마와 아빠, 동생까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한동안 살고 싶지 않다가 애써 주변을 돌아보게 됐다”고 했다.
이날 재판에는 김씨의 아버지도 참석했다. 발언 기회를 얻은 김씨의 아버지는 “아이를 잘 가르쳐야 하는데 내 잘못이 컸다. 자식을 자랑하며 으스댔던 내 자신이 어리석었고 원망스럽다. 못난 저희 아들을 선처해달라. 앞으로 반성하며 아들과 가족을 끝까지 지켜나가겠다”고 했다.
김씨 측 변호인은 “본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있고 사회에 큰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뉘우치고 진지하게 반성하고 있다”며 “아무런 전과가 없고 이 사건 이후 마약류에 손댄 적이 없는 사정 등을 깊이 참작해 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김씨의 1심 선고 공판은 9월 10일에 열린다.
공판을 마친 김씨는 취재진에 “너무 죄송하고, 다시 한 번 문제 일으킨 부분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며 “계속해서 반성하는 모습 보여주겠다”고 말한 뒤 법원을 빠져나갔다.
한편 2015년 YG 소속 그룹 ‘아이콘’으로 데뷔한 김씨는 2019년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지며 그룹에서 자진 탈퇴했다. 자숙의 시간을 가진 그는 지난해 9월 아이오케이컴퍼니 사내이사로 선임됐고, 6월 첫번째 솔로 정규앨범 ‘WATERFALL(워터폴)’을 발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