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이어 충남 보령의 한 해수욕장에서도 골프 연습을 하는 남성이 등장했다.

(왼쪽부터) 충남 보령 용두해수욕장, 울산 진하해수욕장에서 골프 연습을 하는 남성들/보배드림

17일 오후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해수욕장 풍경, 골프장인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해수욕장 모래사장에서 골프채를 휘두르는 남성의 사진을 여러장 올린 뒤 “바다 구경하고 있는데 어떤 X이 골프채로 자세 잡나 생각했다. 그런데 집에 와서 사진을 확대해보니 모래에 일렬로 공이 몇 개가 놓여 있었다. 진짜로 공을 친 게 맞다. 사람도 왔다 갔다 하는데. 제발 골프 연습은 연습장에서 하자”는 글을 올렸다.

확인 결과, 해당 사진은 충남 보령 용두해수욕장에서 촬영됐다. 보령시 관계자는 18일 조선닷컴에 “13일 오전 9시쯤 한 남성분이 산책 중 골프 연습을 하신 걸로 알고 있다. 당시 상황을 직원들도 보고 있었다고 한다. 사진만 보면 세게 친 것처럼 보이는데, 직원들 말로는 약한 스윙 몇 번 하시고 금방 가셨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당시 주변에 사람도 없었고, 크게 문제 될 것 같지 않아 말리지 않았다고 한다. 혹시 모를 사고방지를 위해 직원들에게 비슷한 상황이 발생하면 무조건 제지하고 막을 것을 공지했다”고 덧붙였다.

울산 진하 해수욕장에서 바다를 향해 골프 연습을 하는 남성의 영상이 3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해수욕장에서 골프 연습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30일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진하해수욕장에서도 골프 연습을 하는 남성의 영상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영상에는 서핑복을 입은 남성이 해수욕장 모래사장에서 노마스크 상태로 바다를 향해 골프채로 공을 날렸다. 당시 바닷가에는 서핑을 즐기는 피서객들이 있어 논란이 됐다.

이 남성의 모친은 12일 MBC ‘생방송 오늘 아침’에서 “아들이 아버지 골프채 가지고 놀이 삼아 한 거지 그 젊은 애가 뭘 못하겠냐. 호기심으로 할 수 있다. 그러면 호기심으로 넘겨줘야 한다. 다른 나라에 가면 바닷가에서 공 치고 하는 것 할 수 있다”며. 옹졸한 나라라서 이러는 것”이라며 아들을 두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