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9세 아이가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추락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21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20일 오후 11시 5분쯤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18층에서 A(9)군이 지상주차장으로 떨어져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아파트 경비원 B씨가 ‘쿵’ 소리를 듣고 밖으로 나와 A군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A군이 18층에 거주하는 사실을 알고 있어, 즉시 A군 어머니에게 알리고 소방 등에 신고했다고 한다.
A군의 어머니는 경찰의 현장 조사에서 “다른 아이를 재우다가 잠들었는데 경비원의 연락을 받고 나서야 A군이 떨어졌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들이 진정된 후 A군이 떨어진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며 “부검 역시 유족과 상의해 실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