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강일동과 고덕동 일대 아파트 단지와 식당 등에 일시적으로 전기 공급이 끊기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소방과 한국전력(한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0분쯤부터 1시간가량 강동구 강일동 아파트 단지 4곳과 근처 식당 등에서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정전으로 불편을 겪은 세대만 4500여 세대로 추산된다. 오후 2시 30분쯤 한전에서 전력 복구에 나섰으나, 지역마다 공급 속도가 달라 일부 시민들은 1시간 이상 정전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 관계자는 “근처 건설 현장에서 굴착 작업을 하다가 지하에 매설된 배전설비를 건드려 정전이 발생했다”며 “전력 공급이 부족해 정전이 발생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후 12시 50분쯤에는 강동구 고덕동의 4000세대 규모 아파트 단지에서도 정전이 발생했다. 한전 관계자는 “아파트 단지 내에서 원인 불명의 순간 정전이 발생했고, 단지 자체적으로 45분에 걸쳐 전 단지 전기 공급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한낮에 정전이 발생하며 주민들은 당혹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지역 커뮤니티에는 “에어컨이 꺼져 아이들이 땀을 비오듯 흘리고 있다”, “날도 더운데 냉장고 안 음식이 다 상하는 것 아니냐”는 등의 우려가 쏟아졌다.
다행히 정전으로 인해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다만, 강일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전기가 끊기며 엘리베이터 안에 갇혔다는 신고가 2건 접수돼 근처 119안전센터에서 출동해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