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하굣길에 실종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고 3학년 김휘성(18)군이 28일 오전 학교에서 약 3㎞ 떨어진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실종 일주일 만이다.
경찰은 이날 오전 6시 33분쯤 분당구 새마을연수원 인근 야산 산책로 인근에서 김군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군의 몸에 외상이 없고, 실종 당시 행적으로 미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수색에 투입한 민간 특수수색견이 김군 시신을 발견했다”며 “현장 감식을 거쳐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김군은 실종 당시처럼 교복을 입고 있었고, 반듯이 누워 있었다. 현장에 김군 소지품이 남아있었으나, 유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김군 시신 발견 당시 상황과 사인(死因) 등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으나, 질식사로 전해졌다. 경찰은 “타살 등 범죄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유족 동의를 거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군은 지난 22일 ‘야간 자율 학습을 하고 9시쯤 들어가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귀가하지 않았다.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김군의 신원과 사진을 공개하고 수사를 본격화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김군은 22일 오후 4시 51분쯤 학교 뒤 편의점에서 버스 카드를 충전하고, 종량제 쓰레기 봉투도 구입했다. 김군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분석한 경찰은 김군이 친지에게 진로 문제와 관련,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도 확인했다.
경찰은 김군이 이날 오후 5시 40분쯤 서현역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새마을연수원에서 내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주변 버스의 블랙박스를 분석해 김군이 이날 오후 6시쯤 새마을연수원 정문 앞 도로를 걸어가는 모습을 확인한 경찰은 일대에 대한 집중 수색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