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일하던 휴대전화 판매 대리점에서 6년여 동안 스마트폰 수천대를 빼돌린 3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청주흥덕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 횡령) 혐의로 A(30대)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2014년초부터 지난해 7월까지 6년 동안 청주의 한 휴대전화 판매 대리점에서 일하면서 미개통 스마트폰 5000여대(53억원 상당)를 빼돌려 장물업자에게 팔아넘긴 혐의를 받는다.
그가 일했던 대리점은 일반 판매 대리점이 아닌 전국에 지점을 두고 물건을 받아 각 지역 판매점에 물건을 보급하는 도매 대리점이었다.
그는 이곳에서 2010년부터 정직원으로 근무하면서 재고 관리업무를 담당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루에 수십대의 휴대전화가 입고가 되면 그 중에서 한 두대를 전산입력을 하지 않고 몰래 빼돌렸다. 빼돌린 스마트폰이 일정부분 모이면 다른 지역 휴대전화 매장에 공급가의 20-3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이렇게 챙긴 돈으로 명품의상과 자동차 등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대전화 판매 대리점은 지난해 8월 재고 조사를 하던 중 재고 수량이 크게 차이나자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A씨로부터 장물을 넘겨받은 장물업자를 파악해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