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만취해 서울 이태원을 돌아다니면서 이유 없이 한국인 남성 3명을 폭행한 주한미군 소속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29일 오후 10시 30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술에 취해 행인들을 마구 때린 혐의로 미군 A(34)씨를 체포해 미군 헌병에 인계했다.
A씨는 이태원에서 길을 가던 30대 남성 B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렸고, 인근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있던 40대 남성 C씨를 몸으로 덮쳐 넘어뜨린 뒤 얼굴 등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을 잡으려고 쫓아온 30대 남성 C씨 역시 주먹으로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며 절차에 따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